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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쌍용차 인수 결정 다섯번째 주인

by 소원요정 2022. 8. 27.

kg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확정지었다. 제2의 법정관리를 지나 다섯번째 새로운 주인이 결정되었다. 회생계획안이 승인되기 위해 회생담보권자의 가결 요건을 훌쩍 뛰어넘는 동의율로 통과되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기술력이 한참 뒤쳐진 전동화와 미래차로의 전환과 주력 차종의 다양한 개발이 핵심과제로 꼽힌다. 

kg그룹 쌍용차

쌍용자동차의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우려와 달리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은 회생담보권자 및 주주 100%, 회생채권자 9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집회에서 통과됐다. 쌍용자동차가 제2의 법정관리라는 긴 터널을 지나 새 주인인 KG그룹의 품에 안겼다.

회생계획은 승인요건을 초과하는 동의율로 통과되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서경환·이동호 부장판사)는 26일 집회를 열고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관계인 회의에서 회생계획안이 승인되려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과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이상,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kg그룹 쌍용차


산은을 비롯한 회생담보권자들은 이날 관계당국회의에서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100% 합의하고 승인요건을 충족했다. 회생채권자 승인률은 95.04%, 주주 승인률은 100%로 모두 승인 요건을 초과했다.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이 합의 의사를 밝힌 것이 결정적이었다. 쌍용차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이날 관련자 집회 전날(25일) 합의 의사를 밝혔다.

쌍용차는 회생계획 최종 승인으로 KG그룹과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하고 회사 정상화의 물꼬를 트게 됐다. 법원이 쌍용차의 회생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쌍용차는 2차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됐다. 2020년 12월 법원 경영이 시작된 지 1년 8개월 만이다. 쌍용차 정용원 과장은 "회생계획이 승인될 수 있도록 이해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장기 생존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 쌍용차를 신뢰한 채권단과 이해관계자, 고객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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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 → 대우 → 상하이 → 마힌드라 → KG까지 KG그룹이 쌍용자동차의 다섯 번째 새 주인이다. 쌍용차의 전신은 고(故) 하동환 자동차기술자가 1954년 설립한 '하동환 자동차 제조공장'이다. 1986년 쌍용그룹이 동아자동차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1988년 쌍용자동차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후 대우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했지만 금융위기 충격으로 대우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쌍용차는 1년 만에 다시 채권단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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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쌍용차를 인수한 세 번째 오너였던 중국 상하이차는 2009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쌍용차에서 철수해 기술유출 논란과 경영상황 악화 등 상처만 남겼다. 대규모 구조조정과 노조의 반발 총파업 등 큰 후유증을 겪은 쌍용차는 2010년 인도 마힌드라 그룹을 새 오너로 맞아들였다. 2011년 3월 법원이 쌍용차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종료를 결정하면서 26개월여 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판매 부진으로 경영 상황이 악화되자 마힌드라그룹은 2020년 6월 쌍용차 지배권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12월 쌍용차는 2차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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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를 희망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약속한 기한 내에 인수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쌍용차는 인수 희망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 KG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 KG그룹은 21일 쌍용차 인수대금 잔액인 3319억원을 지급 완료했다. 앞서 KG그룹은 회생채권 상환율을 높이기 위해 인수가격을 300억원 인상하기로 했다. 인수가격이 3355억원에서 3655억원으로 변경됐다.

쌍용자동차가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 크게 뒤처진 전기 등 미래차로의 전환과 생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주요 모델 다양화가 핵심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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